고혈압 진단 기준과 분류는 어떻게 정해질까
고혈압은 만성질환 중 가장 흔히 진료되는 영역의 하나이며, 진단 기준과 분류 체계는 학회 진료지침에 따라 단계적으로 정리되어 있다. 이 글에서는 국내 진료지침을 중심으로 일반적인 고혈압 진단 기준과 단계 분류를 정리한다.
혈압은 어떤 수치로 측정하나요?
혈압은 심장이 수축할 때 동맥 벽에 가해지는 압력인 수축기혈압과, 심장이 이완할 때의 압력인 이완기혈압의 두 수치로 표시된다. 단위는 수은주 밀리미터(mmHg)이며, 일반적으로 "120/80 mmHg"와 같이 수축기/이완기 순서로 표기된다.
혈압은 시점과 환경에 따라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진단을 위한 측정은 일정한 휴식 후 안정된 자세에서 일정 간격을 두고 여러 번 이뤄지는 것이 일반적인 기준이다. 대한고혈압학회 진료지침은 한 번의 측정값이 아니라 여러 차례의 평균 수치를 진단 자료로 사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고혈압의 진단 기준은 어떻게 정해지나요?
대한고혈압학회의 2022년 고혈압 진료지침에 따르면 진료실에서 측정한 혈압을 기준으로 수축기혈압이 140 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혈압이 90 mmHg 이상이면 고혈압으로 분류된다. 가정혈압 측정에서는 일반적으로 수축기 135 mmHg 이상 또는 이완기 85 mmHg 이상, 24시간 활동혈압의 주간 평균은 같은 기준으로 정해져 있다.
가정혈압과 24시간 활동혈압의 기준이 진료실 측정보다 낮게 설정된 이유는 백의 고혈압이나 가면 고혈압을 구분하기 위해서다. 한 환경의 수치만으로는 일상적 혈압 상태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할 수 있으므로 진단 기준은 측정 환경에 따라 분리되어 정리되어 있다.
혈압은 어떤 단계로 분류되나요?
대한고혈압학회 진료지침은 진료실 혈압을 기준으로 다음과 같은 단계 분류를 두고 있다. 정상 혈압은 수축기 120 mmHg 미만이면서 이완기 80 mmHg 미만이다. 주의혈압은 수축기 120-129 mmHg이면서 이완기 80 mmHg 미만, 고혈압 전단계는 수축기 130-139 mmHg 또는 이완기 80-89 mmHg에 해당한다.
고혈압 1기는 수축기 140-159 mmHg 또는 이완기 90-99 mmHg, 고혈압 2기는 수축기 160 mmHg 이상 또는 이완기 100 mmHg 이상으로 분류된다. 수축기혈압만 140 mmHg 이상이고 이완기혈압은 90 mmHg 미만인 경우는 단독 수축기 고혈압으로 별도 분류된다.
백의 고혈압과 가면 고혈압은 어떤 의미인가요?
백의 고혈압은 진료실에서 측정한 혈압은 고혈압 기준에 해당하지만 진료실 밖(가정혈압 또는 24시간 활동혈압)에서 측정한 혈압은 정상 범위인 경우를 가리킨다. 가면 고혈압은 반대로 진료실에서는 정상이지만 진료실 밖에서는 고혈압에 해당하는 경우다.
두 현상은 진료실에서의 일시적 긴장이나 진료 시간 외 일상에서의 혈압 변동을 보여주는 개념으로 학회 진료지침에서 진단·평가 단계의 일반 항목으로 다뤄진다. 가정혈압 측정과 24시간 활동혈압 측정이 학회 권고에 포함된 이유 가운데 하나도 이 두 유형을 구분하기 위해서다.
자주 묻는 질문
3한 번의 측정으로 고혈압이 진단되나요?
진료지침의 일반 기준은 한 번의 측정값이 아니라 여러 차례의 측정 평균값을 근거로 하며 진료실에서 일정 휴식 후 일정 간격을 두고 측정한 평균값과 필요한 경우 가정혈압 또는 24시간 활동혈압을 함께 확인해 일관된 상승이 있는지 평가하는 절차가 일반적이고 단일 시점의 높은 수치만으로는 고혈압을 확정 진단하지 않는 것이 학회 권고의 기본 방향이다.
고혈압 전단계는 고혈압인가요?
고혈압 전단계는 진단 기준상 정상 범위와 고혈압 사이의 구간으로 학회 진료지침에서 고혈압 자체로 분류하지는 않지만 정상 혈압에 비해 향후 고혈압이나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이 높아진 상태로 평가되어 정기적 측정과 일반적 생활 관리가 권고되는 단계로 정리되어 있다.
가정혈압 측정은 어떻게 하는 것이 일반적인가요?
학회 권고에 따르면 검증된 상완 자동혈압계를 사용해 아침과 저녁에 각각 1-2회 측정하고 일정 기간(일반적으로 5-7일)의 평균값을 진단 자료로 사용하며 측정 전에는 5분 이상 휴식한 뒤 의자에 앉아 등받이에 등을 대고 팔을 심장 높이로 받친 상태에서 측정하고 측정값은 매번 기록해 진료 시 의료진과 함께 평가하는 절차가 일반적이다.
참고 자료
- 1.대한고혈압학회https://www.koreanhypertension.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