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지질혈증은 혈액 속을 도는 지질, 곧 총콜레스테롤과 LDL 콜레스테롤, HDL 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의 농도가 정상 범위를 벗어난 상태를 가리키는 말로 알려져 있다. 어떤 지질이 어느 정도 높거나 낮을 때 이상으로 보는지, 그리고 그 수치를 진단과 치료에서 어떻게 다르게 다루는지는 학회 지침이 일정한 틀을 제시하고 있다. 이 글은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진료지침에서 제시되는 것으로 알려진 분류 기준의 골격과, 분류 기준치와 치료 목표치가 다른 개념이라는 점, 그리고 진단이 한 번의 수치만으로 정해지지 않는 구조를 객관적으로 정리한 것이다.
이상지질혈증은 무엇을 가리키는 말일까?
이상지질혈증은 일반적으로 혈중 지질 농도가 정상 범위에서 벗어난 상태를 폭넓게 가리키는 용어로 설명된다. 여기서 말하는 지질에는 총콜레스테롤과 LDL 콜레스테롤, HDL 콜레스테롤, 그리고 중성지방이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에는 콜레스테롤이 높은 상태를 가리키는 고지혈증이라는 표현이 자주 쓰였으나, 콜레스테롤이 높은 경우만이 아니라 HDL 콜레스테롤이 낮은 경우처럼 농도가 정상 범위를 벗어난 여러 양상을 함께 포괄한다는 점에서 이상지질혈증이라는 용어가 사용되는 것으로 이해된다. 즉 단순히 수치가 높은 상태만이 아니라 낮은 경우까지 아우르는 개념으로 설명되곤 한다.
어떤 수치를 기준으로 분류할까?
학회 지침에서 제시되는 것으로 알려진 분류는 일반적으로 공복 상태에서 채혈한 혈액 검사 수치를 바탕으로 한다. 총콜레스테롤의 경우 240mg/dL 이상을 높음으로 보는 것으로 제시된다.
LDL 콜레스테롤은 여러 단계로 나누어 설명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100mg/dL 미만을 적정, 100에서 129mg/dL 사이를 정상, 130에서 159mg/dL 사이를 경계, 160에서 189mg/dL 사이를 높음, 그리고 190mg/dL 이상을 매우 높음으로 분류하는 틀이 제시된다. HDL 콜레스테롤은 다른 지질과 달리 낮은 쪽을 문제로 보아 40mg/dL 미만을 낮음으로 분류하며, 중성지방은 200mg/dL 이상을 높음으로 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이러한 구체적 경계값은 지침의 개정이나 적용 기준에 따라 다소 다를 수 있어, 정확한 수치는 해당 진료지침을 확인할 필요가 있는 영역이다.
분류 기준치와 치료 목표치는 같은 개념일까?
분류 기준치와 치료 목표치는 서로 다른 개념으로 구분해 이해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분류 기준치는 측정된 지질 수치가 정상 범위에 있는지, 어느 단계에 해당하는지를 나누기 위한 일률적인 잣대에 가깝다.
이와 달리 LDL 콜레스테롤의 치료 목표치는 개인이 가진 심혈관 위험도, 곧 위험군이 어디에 속하는지에 따라 달라지는 것으로 설명된다. 같은 LDL 콜레스테롤 수치라도 심혈관질환의 위험요인을 많이 가진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 적용되는 목표 수준이 동일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다. 따라서 분류표상의 경계값을 그대로 모든 사람의 목표치로 받아들이기는 어렵고, 위험도 평가에 따라 목표가 개별적으로 정해지는 구조로 이해된다. 구체적인 위험군 구분과 그에 따른 목표 수준은 해당 지침에서 별도로 다루는 부분이다.
진단은 한 번의 수치만으로 정해질까?
이상지질혈증의 진단과 평가는 한 차례 측정한 수치만으로 단정되기보다, 반복 측정과 여러 위험요인을 함께 고려하는 구조로 설명되는 경우가 많다. 채혈 시점의 공복 여부나 일시적 상태에 따라 수치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 그 배경으로 언급된다.
또한 지질 수치 자체와 더불어 나이, 흡연, 고혈압, 당뇨병, 가족력 등 심혈관질환과 관련된 다른 위험요인을 함께 살피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의 틀로 알려져 있다. 이런 까닭에 같은 수치라도 동반된 위험요인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 수 있다. 구체적인 진단과 평가의 방법은 개별 사안에서 별도의 판단이 필요한 영역이며, 정확한 기준은 관련 진료지침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